<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책의 소개와 이야기, 리뷰

누구나 삶을 살아가면서 걱정이나 고민 거리 한 가지씩은 지니고 있을 것입니다. 그것에 대한 조언을 얻기에, 주변인들은 나를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얼굴조차 모르는 이들에게 전하는 고민과 조언을 그린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해당 책의 소개와 함께 어떠한 내용인지, 그리고 읽은 이들의 리뷰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책 소개

총 5장으로 이루어진 이 소설은 국내에는 2012년 12월 19일 번역되어 출간되었습니다. 그 이래 10년 연속으로 역대 최장기 베스트셀러 소설의 자리를 지켰고, 2018년에는 국내에서 누적 판매 100만 부를, 2020년 초판은 100쇄를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2010년대 베스트셀러 2위(소설 분야 1위)에 오르며, 2022년에는 170만 독자의 선택이라는 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습니다. 교보문고에서는 '21세기 가장 경이로운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이 주어지기도 하고,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일본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의 아주 특별한 대표작이라며 국내 출간 10주년을 맞이하여 무선 보급판으로 발간되기도 했습니다. 위로와 함께 공감을 얻게 했었던 따뜻한 공간을 그려낸 초판 표지 감동을 그대로 담아내 발간된 무선판은, 기존에 조금 무게감 있었던 양장판과는 달리 어느 누구나 가볍게 들고 다니면서 읽을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10주년 기념으로 표지를 바탕으로 제작한 모바일 메신저 테마도 배포하여 독자들의 성원에 보답하였습니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오가는 편지라는 설정으로 단순한 판타지가 아닌 추리적 향기와 깊이가 담겨있는 소재로 승화시켰습니다. 이는 마치 연작과 같이 단편적으로 이어지던 이야기들이 어느덧 하나로 연결되어지는 구성에서 추리소설의 거장다운 절묘한 솜씨가 돋보입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 내용

특별한 이 가게는 밤이면 고민 상담소로 변화하여, 주인인 나미야가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그에 맞는 조언을 해 주는 곳 입니다. 어느 날, 음악을 꿈꾸는 세 청년인 아키오와 쇼타, 코이치가 이 곳에 숨어들게 됩니다. 그리고 그들은 잡화점으로 도착하는 편지들의 고민을 듣게 되는데, 주인처럼 그에 대한 답변을 써 보게 됩니다. 5장으로 이루어진 소설은 각 장마다 다른 사연이 등장하게 됩니다. 음악을 사랑하기에 그 길로 성공하고 싶지만, 가족을 위해서 가게를 이어가야 하는 한 청년의 열정과 책임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야기. 용기를 내어 사랑을 고백하고 싶지만, 혹시나 모를 실패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망설이는 여성. 아버지가 운영하고 있는 회사에서 일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의 고민. 가수의 팬 클럽 운영자가 해당 그룹 멤버들의 변화, 그리고 관심사의 이질감 때문에 고민하는 내용. 남편이 사망한 이후 혼자 남게 된 여성의 사연 등을 다루고 있습니다. 각 장에서 등장하게 되는 사람들과 그들이 겪고 있는 이야기는 다양하지만, 모두들 삶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가게에 숨어든 아키오와 쇼타, 그리고 코이치 세 청년은 보내진 편지에 담긴 그들의 마음을 깊이 공감하고 조언을 하기 위해 많은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그렇게 어떻게 하면 좋을지 함께 고민해보며 적절한 답장을 보냅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그들 또한 자신의 삶, 그리고 꿈과 사랑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생각해보게 됩니다. 

 

 

리뷰

옮긴이인 양윤옥은 인생의 중요한 고비마다 찾아가고 싶은 우체통이라며, 평범하지만 무언가 하나를 마음속에 꼭 붙잡고 있는 우리들에게 보내는 답신과도 같은 소설이라고 전했습니다. 아직도 본인에게는 오래도록 남을 명작이라고 하면서 말입니다. 또한 손석희 앵커는 오래된 편지글 안에는 그 시절을 살았던 이들의 사람 냄새가 담겨져 있다며, 얼굴 한 번 마주하지 못했지만, 서로의 마음을 쓰다듬어주는 편지글을 통해 일상은 소소한 기적들로 반짝였다고 감상을 남겼습니다. 박지윤 아나운서는 해당 소설이 추리라기보다는 판타지에 가깝다고 했습니다. 분명 미스터리한 일인데, 사실 누구에게나 고민이 있지 않냐며, 누구나 다 누군가의 조언 혹은 그냥 힘내라는 응원 한마디를 듣고 싶어 하는 팍팍한 현실을 견디고 계시지 않을까 싶어 추천한다고 했습니다. 또 다른 독자는 처음 한 권을 읽고 난 뒤 지인이 궁금해해서 선물하고, 두번째는 포장해서 택배로 전달, 세번째는 자신을 위해 다시 구입하는 등 총 세 권을 샀다고 합니다. 오랜만에 이 책을 다시 읽으며 마음이 따뜻해졌다고, 해당 가게의 주소가 궁금한 건지도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이렇듯 해당 도서는 따뜻한 감동과 위로를 얻고, 삶의 본질에 대한 깊은 통찰, 인간의 섬세한 감정선과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가 교차되는 재미있는 구성 등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